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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EP.10(PART0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P.10

(PART02)

(+11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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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 이해는 하는데... '친구놀이' 나도 마상이더라ㅠㅠㅠ

 

 

 

 

 

 

 

 

 

 

 

 

 

혹시 반주비 생각도 안 하고 있던 건 아니지..?

 

 

 

 

 

 

이 뒤에 교수가 아무도 무시 못하게 1등 하라고 하는데 진짜 애증이 섞였지만 아끼는 제자이긴 해서ㅠㅠㅠㅠ

 

 

 

박준영씨 눈 찡긋 뭔지 설명해주세요

 

 

 

 

 

 

송아는 귀로 알고 정경이는 악보로 안다

 

크으으으으으 이때 사이다 오졌죠

 

 

 

 

 

 

 


아아아아 너무 재밌네요ㅠㅠㅠㅠㅠㅠ

사실 커플이 이어지면 약간 시들해질 때도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그럴 틈도 없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ㅠㅠ

 

그나저나 어제 방문수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방문수가 지금까지 1000회가 넘은 적은 한 번밖에 없었는데

어제 거의 1100회더라구요!

제가 짤을 일찍 올리는 편도 아니고

거의 본방 전에 올릴 때도 있는데

기다려주시고, 천천히 하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또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추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남은 회차도 함께 달렸으면 좋겠네요 :)

 

 

↓오늘도 10회 리뷰는 아래에 적어두겠습니다.↓

(오늘은 TMI가 꽤 있는 그냥 감상글&짤이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더보기

[선 위에서 방황해보기]

 

10회를 보는 내내도 그랬고, 다시 복습할 때도 그랬고,

나는 매번 송아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말았다.

좀 더 멀리 떨어져서 그저 시청자 1로서 보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태어나서 맨 처음 큰 좌절을 겪었던 게 '바이올린'이라 더 그랬나 보다. 

 

1회를 올리면서 예전에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있었다고 적었는데

초등학교 때 방과후 활동의 일종으로 바이올린을 6년 간 배웠었다.

학교가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에 관심이 높은 편이었어서 1학년 때부터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가장 흔해 보인(?) 바이올린을 골랐다.

 

처음에는 활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고생을 했고,

활을 잡은 다음에는 왼손 손끝이 아파서 고생을 했다.

그런데도 좋았다.

바이올린 크기가 점점 커질수록 내가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늘어났으니까.

그러다 고학년이 돼서 학교 오케스트라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는데 자리가 딱 중간이었다.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치고는 규모가 꽤 컸던 편이라 매 학기마다 오디션을 봐서 자리를 옮겼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아무리 연습을 해서 가도 내 자리는 요지부동이었다. 

정말 매번 자리 배치가 나오면 송아처럼 '한 줄만 앞으로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자리는 그대로였고, 나는 점점 열심히 하는 걸 포기했다.

그렇게 더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않은 그 자리에서 졸업을 했다.

 

그래도 내 안에 있었던 '바이올린'에 대한 애정을 잃고 싶진 않아서 몇 년 더 과외로 배웠는데

그마저도 학년이 올라가고 공부에 더 매진하게 되면서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방 한쪽 자리를 차지한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마치 그때의 나처럼.

 

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포기한 게 '바이올린'이었는데,

송아는 처음으로 욕심낸 게 '바이올린'이라 너무 부럽고 대견하다.

정해진 선 위에서 말 그대로 '정도'를 걸어왔는데 꿈 하나 믿고 방향을 틀었다는 게.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아서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차라리 다른 쪽으로 더 빛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꾸 응원을 하고 싶어진다.

 

그건 아마도 나 또한 정해진 선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방황'이라고 정의할지도 모르는 이 길을 걸으며 

'다른 길을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하던 걸 해' 이런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나도 알고 있다. 이것이 나에게 또 다른 좌절을 줄 함정일 수도 있다는 걸.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다.

그저 내 간절한 마음을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어서,

그래서 간다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나는 송아가 혹여나 다른 길을 갈지라도

그전까지는 가고 있는 그 길을 응원하고 싶다.

3회에서 넘어가지 못했던 그 선이 아니라

바이올린 위에 놓인 4개의 선 위에서 마음껏 방황했으면.

 

 

10회를 보고 떠오른 노래 & 짤↓

 

 

 

 

이 세상의 모든 송아를 응원하며

10회 리뷰 끝! :)

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

 

 

 

 

 

 

 

 

 

사랑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을 얼마나 궁금해 하느냐로 잰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이었지.

 

전보라, <연애가 끝났다>

 

 

 

 

“상처가 되는 경험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자기 존재의 방향을 찾기 위해,

즉 삶을 진지하게 살기 위해

당신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온 기회이다.

만약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것과 비슷한 또 다른 경험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中

 

 

 

 

(+11회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