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P.14
(PAR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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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항상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거나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거나 너무 웃기거나 너무 슬프다,
적당히 즐겁고 적당히 우울하고 적당히 다정한 사랑을 바랐지만 결국 실패
손승휘- 실패
절실하게 사랑했던 사람이었지만 당신은 내 사람이 아니었던 거고,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만 그럴 일은 이제 없을 거라고 단정 지으려 해.
행복했던 날들만 남기고, 긴 시간 멈춰있던 나는 이제 흘러갈게.
나의 청춘에 꽤 큰 공간을 차지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그때의 당신을 여전히 사랑해.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아.
나, 이 말을 남기기 위해서 그렇게나 긴 시간을 느린 걸음으로 걸었어.
고마워. 잘 지내.
김혜진 - 마지막 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