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남선호 X 서연
PAT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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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처연하고 절절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래 그리워했던 만큼
꼭 다시 만나 행복하길
(+)
灩灩高樓月 團團玉窓裏
높다란 누각의 달 출렁이는 물결 위에 떠 있고
둥그런 옥창 안으로 스며든 달빛
娟娟一美人 渺渺隔秋水
하나뿐인 어여쁜 내 사랑
아득해라 찬 가을 물이 가로막고 있구나
紉珮不可見 蘭香空在玆
난초 차고 기다리지만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난초의 향기만 허공을 맴도네
思之望何處 腸斷亦天涯
그리운 마음에 그 어디를 보아도
애달파라, 하늘 끝에 나 홀로 서 있네.
待月有懷(대월유회) / 월산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