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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EP.16(PART0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P.16

(PART02)

(+16회메이킹)

 

 

(※ 스압 매우매우 주의 ※)

평소에도 짤이 많기는 했지만

제가 브람스 짤 올리면서

스압을 걱정한 적은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진짜진짜 많아요!

PART02가 더 많아요!

 

 

 

-

 

 

 

 

갑자기 2회 송아 대사가 생각났다

 

 

(멈칫) / (송아씬가?) / (잘못 들었나?)

 

(기대) / (실망) / (체념) / (놀람)

 

 

 

브람스를 치지 않던 사람이 브람스 앨범을 내기까지

 

왜 갑자기 이 문구가 떠올랐는지

 

 

 

 

 

 

 

 

 

 

 

 

 

 

 

 

 

 

 

 

 

 

 

 

 

 

 

 

 

 

 

 

 

 

 

 

 

 

 

 

 

저랬던 애가 이렇게 변했다고요 여러분!!!!!!!

 

 

 

송아 존멋이야 진짜༼;´༎ຶ ۝ ༎ຶ༽

 

 

 

 

 

ㅎ....박준영 세심함 다정함 말해 뭐해

 

 

 

 

 

송아의 미괄식 고백이 마음에 걸렸었나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열결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둘은 이런 결말이 너무 어울렸다

 

 

총총총

 

두 번 다 송아에게 미쳐있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

 

 

 

 

 

 

 

 

개인적으로 엔딩 너무 좋았다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ㅠㅠ

제가 기다려달라 부탁드리긴 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제 개인적인 일도 하고, 몸도 좀 추스르고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ㅠㅠ
혹시 올라왔을까 시간 내서 들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급했는데

생각만큼 빨리 오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


그리고 15회에 적어주신 댓글들 전부 다 읽었어요!

제 건강도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청해주신 부분은 지금 당장 해드릴 수 있는 건 최대한 반영해보았고,

여기 올라오지 않은 부분은 나중에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아직 이 드라마를 보내기엔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요ㅎㅎ)

 

 

드라마를 다 본 제 개인적인 감상을 조금 길게 적어보자면,

사실 제가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를 봐왔고 그 등장인물들의 행복을 간절히 바랐지만,

그래도 늘 드라마와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응원하고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평소와는 다르게

정말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게 주인공들의 성격이 저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일수도 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덩달아 힘들기도 위로를 받기도 했고,

마지막에 두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졌을 때는 저도 함께 행복하더라구요.

 

특히 제가 많이 감명을 받았던 게,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보면

'내 마음 속 방에 미련과 애증과 연민과 눈물의 마음들을 차곡차곡 잘 담아서,

그 동안 고마웠어, 잘 지내, 하고 속삭여주고, 문을 잘 닫아주는 이야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주인공인 송아와 준영이는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국 문을 잘 닫아주고

앞으로 힘차게 걸어가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고 나니 가장 처음 든 생각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저는 문을 잘 닫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는 거였어요.

 

서랍을 닫을 때, 갑자기 확 닫으려고 하면 간혹 레일 부분이 끼어서

제대로 닫지도 못하고 다시 열기도 힘들잖아요,

저는 그런 상태였던 게 아닐까 해요.

천천히, 차근차근 닫아주질 못해서 그 안에 담긴 애증과 눈물이

때때로 그 닫히지 못한 서랍에서 빠져나와 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다시 보지 않으려고 애써 외면해왔는데

드라마 속에서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한 두 사람이 행복해진 모습을 보니까

저도 제 서랍을 다시 마주 볼, 제대로 닫아줄 용기가 생겼어요.

물론 그 서랍을 다시 열고 닫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저도 잘 닫힌 서랍을 뒤로 하고 앞으로 잘 걸어가고 싶네요 :)

 

아래는 혹시라도 저처럼 문을 제대로 닫아주지 못해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분들께

제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구절이에요.

 

요즘, 이상하리만큼 많이 힘들죠?

타인이 네게 무심코 던지는 작은 말에 마음을 베이기도 하고,
쉽게 지나칠 수도 있었을 법한 상처를 굳이 담아두게 되며,
온통 쓸쓸함으로 가득 찬 방에 누워 새벽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아졌겠죠.
반복되기를 원치 않는 지난날이 괜스레 그리워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망가져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런 지금일수록 이것 하나는 꼭 알아두었으면 해요.

당신이 지금
서글프게 울면서 무너져버린 것 같다고 해서,
앞으로의 날들에 남아 있는 행복과 기회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요.

그거 아세요?

벚꽃은 활짝 피어 있을 때도 물론 아름답지만 더 이상 힘에 부쳐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이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요.

당신은 제 역할을 다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모습마저도 아름다운 벚꽃잎 같은 사람이에요.
지금은 다시 새로운 꽃을 싹 틔울 수 있는 준비 과정 같은 거라는 말이에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당신이지만,
당신, 왠지 참 멋진 사람일 것만 같아요.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中

 

 

 

지금 환하고 예쁘게 활짝 핀 벚꽃 같은 분들도

아름답게 떨어지며 다음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이지만

모두 멋진 분들일 것만 같아요!

 

 

글재주가 있는 편이 아니라 보기 어려우셨을 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제 짤을 좋아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나는 늘 우리가 있었던 곳에 서 있을게.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면 웃으며 반겨줄게.
그러니 그날처럼 다시 와.
처음 사랑하는 것처럼 사무치게 사랑할 테니.

김혜진, <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

 

 

 

애써 외면하지 말 것. 그가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음을.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 것.
내 사랑이 그에게 막힘없이, 또 자유롭게 흘러 넘치도록.
그 사랑이 마치 서녘 하늘에 펼쳐 놓은 노을과도 같아
그걸 바라보는 그의 가슴까지 적셔 줄 것.
이젠 더 이상 뒤에 물러서 있지 말 것.
사랑을 보여주기를 주저하지 말 것.
설혹 그 사랑이 괴롭더라도 과감히 부딪칠 것.
소심하게 앉아만 있지 말 것.

이정하 - 주저하지 말 것

 

 

 

나는 이런 연애가 하고 싶다.

떨어져 있을 때도 함께 있을 때 못지않게
서로에게 아낌없이 다정할 수 있는 연애.

이제껏 살아온 배경과 경험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맞춰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연애.

서로의 가장 편한 모습마저 차별 없이 사랑해주고
친구보다 더 친구같이 함께 있을 때 즐거움이 가득한 연애.

한 치의 거짓 없는 사랑을
서로에게 건네줄 수 있는,
그런 연애.


하태완 - 이런 연애

 

 

 

 

가끔 살아오면서 딱 이 정도 조건만 갖춰지면 행복하겠다,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당신과 있을 때면 나는 항상 그 조건보다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렸어.

가끔은 상처를 받기도, 슬픔을 주기도 하지만 뛰어나게 행복해.

내 행복만큼 당신의 행복도 간절하게 바라고 있어.

사랑해.
내 손을 잡을 때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는 당신을.
나를 부르는 목소리와 바라보는 눈빛에 내일의 우리를 담은 당신을.

백가희 - 당신의 눈에는 내일의 우리가

 

 

다시 품 안에 당신이 있으니 하는 말이다. 이제는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사랑할 건지, 그리고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말할 수 있다. 하지 않았던, 아니,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세상의 단어 중 감히 이 막연한 감정을 아우를 만한 대단한 단어가 없었다. 얼마큼 사랑한다고 해주고 싶었는데, 이 수렁 같은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나조차도 가늠하지 못했으므로.
당신이 돌아왔으니 더 늦기 전에 말할 수 있다. 분명 당신과 가졌던 시간의 공백이 준 깨우침이다. 하늘만큼 땅만큼, 이렇게라도 말하면 알려나 싶다.
세계가 당신이다. 바람은 당신의 입김이고, 팔에 돋은 닭살은 당신이 경이로워 오소소 돋았고, 나무는 당신의 소중한 추억들이 자란 것이고, 숲은 당신의 기억들이 만든 보물이다. 그 숲을 구경하느라 돌아갈 시간을 잊은 적도 있었고, 시린 바람을 맞을 때면 당신이 따뜻해지길 바라며 기도한 적도 있었다.
이 세상 만물은 당신의 흔적이다. 이제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고, 사랑할 거고, 사랑하는지 또 어느 정도로 그리워했는지 가늠할 수 있을까. 하물며 매일 같은 버스에서 보는 사람도 보지 않으면 한 번쯤 생각나는데 한동안 매일같이 잊지 않고 만나고, 매일 같이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는 당신은 어떨까.

굳이 더 설명하지 않겠다.
당신을 만났을 뿐인데 온 세상이 환영해주는 기분이라니.
이런 황홀감을 표현할 재간이 없다.

 

백가희 - 재회, 회귀
: 다시 만남, 두 번째로 만남
: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진 않아. 내가 싫어하는 부분도 있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벌이는 당신을, 어떻게 단번에 '다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어.
그래도 난 당신의 삶의 방식이 좋다. 얼렁뚱땅 지나갈 일을 다시 한번 짚어서 말하는 당신의 섬세함이 좋고, 불편한 일에 소리 낼 줄 아는 당신의 용기가 좋고, 누군가를 만날 때 멀리서도 웃으며 걸어오는 당신의 상냥함이 좋다. 버스 기사님께 인사를 건네는 당신의 사근사근한 마음이 좋고,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끝까지 문을 잡아주는 당신의 친절이 좋아. 어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라나는 당신의 자상함이 변하지 않아서 좋아.
누구는 이기적이고 고약하다고 하겠지만, 나는 당신의 고집이 사랑스러워.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진 않지만,
모든 모습의 당신을 사랑할 때는 많아.

새벽, 아침, 낮, 저녁, 밤...
당신이 사는 내 시간의 이름이다.

백가희 - 내 시간의 이름

 

 

 


(+16회 메이킹)

(이 메이킹들도 좋아서 짤로 쪄봤습니다ㅎㅎ)

 

 

그랬던 그는...

 

(+)

언젠간 둘이 할 거 같긴 했는데

이렇게 오피셜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만들어 봤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