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EP.12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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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 뚝 끊기는 느낌이라 수정해봄)
(흑백 → 컬러 ver.)
[문구 O]
[문구 X]
어째서 이제야 알게 된 것일까.
사소해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커다란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中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 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게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 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
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
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
나를 바라보는 너의 맑은 두 눈 속에
소망하던 그 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
우리 첫는 오는 날 만나자
오광수 -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요한 수사님,
늘은 창밖으로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바람은 잡을 수 없어요.
한 방향으로만 불어 가니까요. 그리고 가버리니까요.
강물도 그렇죠.
한번 흘러간 강물은 더 이상 방금 전의 그 강물이 아니죠.
시간도 한 방향으로만 흘러요. 말할 것도 없죠.
이 세상의 모든 흘러 다니는 것 가운데
어떤 한순간 한 지점에서 양방향으로 흐르는 유일한 것은 사랑이에요.
그러나 그것조차 대개는 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우리는 불평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지요.
아니 사랑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 에너지를 어디에 쓰는 게 좋을까? 더 나을까?
의미가 있을까? 10년이 지나도 잘했다고 느낄까?
나는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랑합니다.
공지영, <높고 푸른 사다리>中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 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고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신달자 - 참된 친구
(VER.01)
(VER.02)
A guy and a girl can be just friends.
남자와 여자는 그냥 친구가 될 수도 있다.
but at one point or another, they will fall for each other.
하지만 한 순간 또는 어느 순간 그들은 서로에게 빠질 것이다.
maybe temporarily, maybe at the wrong time,
어쩌면 잠시동안, 어쩌면 잘못된 시간에,
maybe too late, maybe forever.
어쩌면 너무 늦게, 어쩌면 영원히
영화 <500일의 썸머>中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평생동안 경험하는
희로애락의 양은 아마도 일반인들의 만 배쯤은 될 것이다.
같은 길을 함께 걷는 동료가 아니라면
그 많은 감정의 파장들을
어디에 쏟아 부을 수 있을까.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中
*
시즌2까지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