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NO.01
Flower Blossom X 능소화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은단오&하루)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에
그리움 더욱 밀려드니 어찌 견디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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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開不同賞 花落不同悲
欲問相思處 花開花落時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그리운 그대 어디에 계시는가
꽃 피고 지는 때 오니 묻고 싶구나
攬草結同心 將以遺知音
春愁正斷絶 春鳥復哀吟
풀잎 뜯어 동심결 매듭지어
그대에게 보내려는데
봄 시름에 끊어져 버리니
봄 새가 다시금 구슬피 우네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꽃잎은 바람에 하염없이 지고
만날 날은 아득하니 기약이 없네
어찌하여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那堪花滿枝 翻作兩相思
玉筋垂朝鏡 春風知不知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에
그리움 더욱 밀려드니 어찌 견디랴
아침이면 거울 보며 흘리는 옥 같은 눈물을
봄바람아 아느냐 모르느냐
설도 - 춘망사(春望詞)
(※오역, 의역 주의※)
*
드라마 OST 중에
가사가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실 경음악을 좀더 즐겨 듣는 편인데요,
그때그때 노래 들으면서
생각나는 드라마랑 엮어서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새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ㅎㅎ
요즘 사극이 너무 보고 싶은데 하질 않아서
첫번째 타자로 능소화 결정!
이 곡은 특히 기승전결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느낌이라 좋아하는데요,
능소화에서의 하루에 대입해서 들어보면
초반에는 오직 백경을 위해 살면서 무미건조하던 일상이
단오를 만나면서 차츰 밝아지고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지나서
뒤로 갈수록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지 못하고
홀로 단오를 그리워 하며 다시 만날 순간을 기다리는
하루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선곡해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