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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 책갈피 여섯




너와 영화를 보러 가면

나는 종종 스크린 대신 너를 보곤 했다.


영화를 보는 너를 바라봤다.


즐거운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슬픈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너는 매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그렇게 너를 바라보곤 했다.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면

내겐 그 순간이 영화였다.




엄지용 - 영화